오랜만에 한국에 파견 근무자분이 오셔서 새롭게 정착해야 할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회사에서 기숙사와 몇 가지 기본적인 가구들을 준비해 줬다. 하지만 침대, 식탁, 책상 등 주요 가구들은 직접 조립을 해야 했다. 이사를 준비할 시간이 2주 정도 주어졌지만, 바쁜 평일에는 회사 일로 시간이 빠듯하고, 주말마다 기숙사로 가서 가구 조립을 시작하게 됐다. 조립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힘들었지만, 그날 함께 와준 회사 동료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던 일도,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작업하다 보니 어려움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젊은 동료들이 기꺼이 도와주러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덕분에 작업 속도도 빨라지고, 서로 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