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내가 해외에서 보내는 첫 성탄절이었다. 주재원으로서 가족과 떨어져 보내는 성탄절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행복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비록 낮에는 회사에 잠시 들러 업무를 보아야 했지만, 저녁에는 초대를 받아 오랜만에 정성스러운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초대해 주신 분은 이미 가족을 이곳으로 데려와 일과 가정 모두에서 성실히 임하고 계신 분이었다. 추 후 내가 다둥이 가족을 이곳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어려운 점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셨다. 그분의 조언은 앞으로 있을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고, 이 점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오랜만에 숯불에 구운 고기와 신선한 샐러드, 그리고 이곳에서 접하기 힘든 한국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