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국에서 맞이한 월요일 휴무. 흔치 않은 기회라 급한 업무를 마무리한 뒤, 주재원 3인방은 네슈빌에서 시카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첫 여행이라 기대감은 더욱 컸다. 여정의 첫 일정은 도착 당일 밤, 360 시카고 고층 빌딩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다음 날은 시카고 미술관과 빈(Bean)으로 불리는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 관람, 그리고 유명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방문,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시카고 피자 먹방 투어까지! 짧은 일정이지만 알차게 구성된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역시 변수의 연속. 시카고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공항에서 환승하고 도심까지 이동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고층 빌딩의 야경 감상은 다음 날로 미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