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평소와 조금 다르게, 주재원 동료들과 한국 본사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헌츠빌에 있는 나사 마샬 우주 비행 센터 (NASA Marshall Space Flight Center)를 다녀왔다. 평소에 자수 가보지 못한 곳이고 어렸을 때부터 정말로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센터 근처에 저 멀리 거대한 로켓이 보였고 입구에 도착했을 때 TV에서 보았던 스페이스 쉽의 실물을 볼 수 있었다.
우주는 아직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연구 중인분야이고, 인공위성이나 달 궤도 진입 정도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반세기 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는 걸 보면 놀랠 수밖에 없었다.
NASA에서 현재 중점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화성 탐사 큐리오시티를 실물로 보고 신기했다. 배경 또한 화성배경으로 하여 더더욱 실물 처럼 보였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인공위성의 실제 쏘아 올렸던 로켓을 박물관 안에 직접 올려놓은 게 너무 대단했다.
공대를 접한 나로써는 이런 장치들과 부품들을 그 옛 시대에 손수 도면을 그려가며 제작하였다는 것도 또 한 번 놀랜다. 이래서 미국사람의 자부심을 뿜뿜 풍겼는지 아닐까 싶다.
오전에 종일 나사센터에 있다 보니 숙소로 가기 전 근처 한인 식당에 짬뽕한 그릇과 소주 한잔으로 오늘의 여정은 마무리했다.
첫 센터입구에 왔을 때 우리 다둥이가 생각났었다. 이렇게 놀라고 대단한 공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아빠와 손을 잡고 우주선을 보고 물어보는 모습을 잠깐 상상했다. 이번에 동영상을 많이 찍었다. 휴가 때 다둥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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